운전면허를 따고 정확히 3년이 지나서 학원을 등록했어요. 완전 장롱면허였거든요. ㅠㅠ 회사 출퇴근은 늘 대중교통으로만 했고, 주말에 친구들이 자기 차로 나가자고 할 때마다 "나 면허 있기만 하고 운전 못 해"라고 말했어요. 정말 어색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 겨울이었어요. 엄마가 갑자기 허리가 안 좋으셔서 병원을 다니게 되신 거예요. 그때부터 엄마를 모시고 다닐 사람이 필요했는데, 내가 운전을 못 한다는 게 이렇게나 답답할 줄은 몰랐어요. 결국 엄마 친구분에게 자꾸 폐를 끼치는 상황까지 가게 돼서 결심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올해 초, 드디어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근데 어느 학원을 가야 할지 진짜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오산운전연수" "초보운전연수"를 계속 검색하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들도 읽고 했어요. 엄청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헷갈렸는데, 결국 오산에서 방문운전연수를 제공하는 학원을 찾아 등록했어요.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오산신장로 쪽에 있었고, 후기가 좋았거든요. 특히 초보 운전자들을 많이 본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전화로 문의했을 때 응대도 친절하셨고요.

첫 수업은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였어요. 강사님이 우리 집 앞에 오셔서, 아빠 차인 쏘나타를 타고 나갔어요. 손이 떨렸어요 진짜. 강사님이 "처음이니까 동네 골목부터 천천히 시작하자"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다행이었어요.
첫날은 신장동 주택가에서만 30분을 돌았어요. 골목길에서 속도도 내보고, 핸들도 꺾어보고, 백미러 보는 법도 배웠어요. 강사님은 내가 뭘 잘못하면 "오른쪽으로 좀 더 크게 꺾어봐", "속도를 낮춰봐" 이렇게 차근차근 말씀해주셨어요. ㅋㅋ 원래 이렇게 친절한 거예요? 학원에서는 되게 무섭다고만 들었는데.
주변에 일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 수업은 다음날 일요일이었어요. 그날따라 날씨가 흐렸어요. 강사님이 "날씨가 좋지 않으니까 더 조심해야 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떨렸어요. 이날부터는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거든요. 오산대로 쪽으로요. 차들이 되게 많아 보였어요.
오산대로에서 처음으로 차선 변경을 해봤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타이밍을 봐봐, 지금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내가 정말 못할 줄 알았어요. 근데 신기하게 됐어요! 강사님이 "잘하네. 계속 그렇게"라고 말씀해주실 때 자신감이 확 생겼어요.

세 번째 수업은 월요일 오후였어요. 이날이 정말 힘든 날이었어요. 바로 고속도로 합류 때문이었거든요. ㅠㅠ 수원 쪽으로 가는 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했을 때 진짜 가슴이 철렁했어요.
강사님이 "합류할 때 겁먹지 마. 차들 사이에 끼어드는 거고, 속도를 맞춰야 돼"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근데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하는 게 다르다는 걸 그때 깨달았어요. 손에 땀이 나고, 목도 타고... 진짜 무서웠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첫 번째 합류는 실패했어요. 차선 진입이 안 돼서 강사님이 핸들을 잡으셨거든요. "다시 한 번 하자. 이번엔 너가 한다"고 하셨어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도했어요. 세 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성공했을 때, 강사님이 "봤지? 됐잖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그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
그 이후로 고속도로에서 10분 정도 주행했어요. 처음엔 속도를 내기가 힘들었어요. 60km 정도에서 떨리면서 운전했거든요. 주변 차들은 100km 이상으로 가는데, 내만 뒤쳐지는 것 같았어요.

강사님이 "천천히 속도를 올려봐. 너의 속도는 너야. 무리할 필요 없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결국 그 수업이 끝났을 때 고속도로의 두려움이 50% 정도는 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모고 나갔어요. 아까도 동네 슈퍼가는 것까지만 해봤는데, 이번엔 더 멀리 나갔어요. 용인 쪽 엄마 친구분 댁까지요. 손이 떨려서 천천히 갔지만,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고속도로는 아직 못 가지만, 국도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게 뭐냐면, 두려움은 못하니까 생기는 거더라고요. 해보니까 생각보다는 할 만했어요. 고속도로 합류도, 차선 변경도 말이야.
지금은 주말마다 차를 끌고 나가요. 처음엔 오산 근처 도로에서만 돌았는데, 요새는 평택, 화성 정도까지도 나갈 수 있게 됐어요. 엄마도 기뻐하시고, 내 자신감도 확 생겼어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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