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워킹맘입니다. 면허는 10년 전에 땄지만, 실제로 운전한 기간은 합쳐서 1년도 안 될 겁니다. 특히 3년 전 가벼운 접촉사고를 겪은 이후로는 운전대만 잡아도 손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차는 있는데 항상 남편이 운전해줬고, 운전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미안해서 외출을 자제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회사에서 지방 출장을 갈 일이 생겼는데, 제가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이젠 진짜 운전연수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트라우마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 못 할 것 같아서 꼼꼼하게 알아봤습니다. 회사 출장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오산 지역에서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제 차로 연습해야 사고에 대한 공포도 줄어들고, 익숙해질 것 같았습니다. 빵빵드라이브 후기 중에 저처럼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이 극복했다는 글을 보고 바로 문의했습니다. 8시간 집중 코스를 30만원에 신청했습니다. "사고 트라우마가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강사님께서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첫째 날 연수는 저희 집 근처 오산 고현동에서 시작했습니다. 제 차 (아반떼) 에 보조 브레이크가 설치되는데 그 순간부터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제 손이 떨리는 것을 보시고는 "괜찮아요, 처음엔 다 그래요. 브레이크 위에 발만 얹고 계셔보세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먼저 한산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기본적인 출발, 정지, 그리고 핸들링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브레이크 밟는 것조차 무서웠는데, 선생님의 침착한 지시에 따라 조금씩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너 돌 때 핸들을 너무 꽉 잡아서 어깨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선생님이 "핸들은 마치 돌리는 피자 반죽처럼 가볍게 잡고 돌리세요"라고 비유해주셔서 좀 더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주변 차들이 다 무서웠고, "내가 또 사고 내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잘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전해요"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둘째 날은 오산 원동 쪽으로 나가서 조금 더 넓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연습했습니다. 차선 변경이 여전히 큰 숙제였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볼 때마다 뒤에 오는 차들이 너무 빠르게 느껴져서 차선 바꾸기가 힘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는 뒤차와의 거리를 가늠하는 용도이고, 실제 움직일 때는 고개를 살짝 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한 번에 바꾸려고 하지 말고, 일단 방향지시등 켜고 속도를 맞춰주는 게 중요해요"라고 하셨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차선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특히 어려웠는데, 저는 자꾸 핸들을 늦게 돌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어깨가 옆 차 끝선에 올 때 핸들을 다 돌려보세요"라고 특정 지점을 짚어주셔서, 그 공식을 외우듯이 반복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지만, 몇 번 반복하니 그래도 주차 칸 안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주차는 정말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셋째 날은 오산 궐동을 지나 가장산업단지 쪽으로 가는 도로를 연습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라 차가 많았지만, 오히려 실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무서워하던 부분이 바로 차들 사이에 끼어가는 것이었는데, 선생님이 "앞차와의 간격만 잘 유지하면 돼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날은 야간 운전 연습도 겸했는데, 어둠 속에서 라이트를 켜고 운전하는 것이 생각보다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가로등이 없는 길에서는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나니, 제 손 떨림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운전에 대한 공포심 대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수 끝나고 바로 회사 출장길에 혼자서 운전해서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앞만 보고 차분하게 운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사히 다녀오고 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운전해서 먼 길을 다녀온 경험이었습니다.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운전이 두려웠던 저에게 빵빵드라이브 오산 자차운전연수는 정말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의 세심한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운전대를 다시 잡을 용기를 얻었습니다. 30만원이라는 비용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선물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운전 공포증이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의 내돈내산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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