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는 언젠가 어디선가 잡아야 했습니다. 면허를 딴 지 3년이 됐는데 한 번도 혼자 운전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대중교통만 타다 보니 운전하는 게 정말 먼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장 두려웠던 건 드라이브스루였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 그리고 차를 정확히 멈춰야 한다는 게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영상으로만 봐도 떨렸는데,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무서웠습니다.
오산에 거주하는데 오산 외삼미동과 수청동 사이에 패스트푸드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대중교통으로 가서 매장 안에서 먹었습니다. 누군가 차를 몰아달라고 했을 때 "날 꼬지 마" 라고만 했습니다 ㅠㅠ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오산 방문운전연수를 찾아봤습니다. 2일 코스가 있었는데 비용은 25만원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드라이브스루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상담원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2-3일 만에 드라이브스루를 해내세요" 라고 했습니다.
1일차 오전, 선생님은 30대 초반의 남성분이셨습니다. "오늘은 기초를 다질 거고, 내일은 실전을 해봐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긴장하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손가락이 떨릴 정도였습니다.

오산 외삼미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시간을 연습했습니다. 전진, 후진, 회전... 기초의 기초를 다시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반사적으로 하지 마세요. 한 동작 한 동작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 오산 수청동 쪽의 한산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차선을 지키고 속도를 유지하세요. 지금은 이게 전부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1일차 후반에는 좀 더 큰 도로를 다녔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직진과 우회전을 반복했습니다. 좌회전은 아직 못했는데, 선생님이 "내일 하면 돼요.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해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2일차 아침, 저는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어났습니다. 선생님은 "오늘의 목표는 드라이브스루 통과입니다. 함께 해봐요" 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이 조금 희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오전에는 전날보다 조금 더 복잡한 도로를 다녔습니다. 좌회전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이 "여기서 회전하세요" 라고 정확히 지시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드라이브스루에 도착했습니다. 오산 외삼미동 근처의 패스트푸드 매장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진입하세요. 속도 5km 정도면 돼요" 라고 했습니다. 손에 땀이 났지만, 지난 1.5일간 배운 걸 떠올리기로 했습니다.

매장 입구를 향해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음식 주문 창이 보일 때까지의 거리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브레이크 밟으세요. 정지" 라고 했을 때, 저는 정확히 멈췄습니다. 첫 시도였는데 성공했습니다 ㅋㅋ
"주문 음성이 나올 거예요. 침착하게" 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스피커에서 "어서오세요" 라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주문했습니다.
다음은 픽업 윈도우로 가는 일이었습니다. 좀 더 정교한 핸들링이 필요했습니다. 선생님이 "차를 약간 각도 있게 들어가세요. 그게 픽업 윈도우랑 거리를 편하게 해줄 거예요"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말씀대로 했더니 정말 깔끔했습니다.
픽업 윈도우에서 음료를 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런 작은 일도 혼자 할 수 있게 된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이 "완벽합니다. 이제 나와세요" 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2일 5시간 과정은 25만원이었는데,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2일 만에 드라이브스루까지 성공했으니까요. 지금은 매주 드라이브스루를 갑니다 ㅋㅋ 뭔가 자유로워진 기분입니다. 내돈내산 후기이고, 같은 두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그 후로 오산 수청동에 있는 다른 패스트푸드점도 가봤습니다. 첫 번째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드라이브스루 공포증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자신감이 되는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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