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1년이 지났을 때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자동차가 얼마나 필요한지 말이에요. 카시트에 짐까지 싣고 버스를 타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자신의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따라다니곤 했습니다. 근데 언제까지 이럴 수만은 없지 않았나요.
가장 큰 계기는 가족 캠핑 여행이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자기들 차로 가족 캠핑을 다니고 있었어요. 저는 남편 일정에만 맞춰서 가야 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내가 운전해서 아이와 캠핑을 가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운전연수를 검색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면허를 따고 2년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롱면허는 아니었지만 거의 초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서 단순한 자차운전연수가 필요했습니다. 내 차로 배우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았어요. 가격을 검색해보니 자차운전연수는 보통 50만원대 중반이었습니다.
오산 근처에서 자차운전연수를 찾았습니다. 오산 궐동 근처 도로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했어요. 3일 12시간 코스에 48만원이었습니다. 조금 비싼 것 같았지만 내 차로 배운다는 생각에 결정했어요. 전화 상담에서 가격 정리도 깔끔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날 아침에 강사님이 우리 집으로 오셨습니다. 이게 가장 좋았던 점이었어요. 마치 개인 운전 코치를 고용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강사님이 내 차에 처음 탔을 때 '좋은 차네요'라고 하셨어요. 제 차는 4년 된 중형 세단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이 차로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일차 처음 1시간은 오산 궐동 주택가 도로에서 감을 잡았습니다. 기어 변속부터 다시 배웠어요. 2년이 지났더니 자동으로 하던 일들이 어색했습니다. 강사님이 '기억 안 나도 괜찮습니다, 반복하면 됩니다'라고 하셨어요. 감사했습니다. 그다음 1시간은 좌회전과 우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1일차 오후는 오산 궐동을 벗어나서 더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도로였어요. 좌회전할 때 대면 차를 피하는 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싸인 후에 나가세요, 지나갔는지 확실히 보고'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어요. 같은 교차로를 5번 반복했는데 5번째는 완벽했습니다.
처음 주차는 평지 주차장에서 했습니다. 강사님이 '처음부터 어려운 건 하지 마세요'라고 하셨어요. 정말 현명한 접근이었습니다. 평지에서 3번 정도 연습했는데 충분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오산 궐동 골목길에서 주차해보기도 했습니다. 골목길 주차는 거리감이 정말 중요했어요.
2일차에는 더 복잡한 도로를 다녔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선변경을 연습했어요. 사이드미러, 룸미러, 사각지대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하나씩 하세요, 우리는 빨리 갈 필요 없습니다'라고 항상 격려해주셨어요. 가장 좋은 강사 특징이 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바로 인내심과 격려였어요.

2일차 오후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여러 층을 올라다니며 여러 개의 주차칸을 시도했어요. 후진할 때 거리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사이드미러 각도 조정부터 다시 가르쳐주셨어요. '이 각도에서 옆 선이 어디 보이면 핸들 꺾으세요'라는 정확한 기준을 줬습니다. 그 이후로는 주차가 훨씬 나아졌어요.
3일차 첫 번째 미션은 크지 않은 쇼핑몰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배운 기술을 모두 써야 하는 순간이었어요. 처음엔 두 차 사이에 끼워 넣기가 무섭더라고요. 강사님이 '천천히 하세요, 시간 충분합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처음 시도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3일차 오후는 정말 실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캠핑장까지 가는 코스를 운전했거든요. 왕복 4차선 도로, 톨게이트도 지났어요. 톨게이트 통과하는 게 떨렸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잘하고 계십니다'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마지막 30분은 강사님이 '이제 혼자 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목적지까지 완벽히 혼자 운전했어요.
3일 12시간의 연수가 끝났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가격은 48만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라고 생각했어요. 내 차로 배웠으니까 내 차의 특성도 완벽히 알게 됐거든요. 강사님이 '아이 둘 만에 충분히 잘하실 거예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아이와 나 둘이 캠핑을 가는 게 현실이 됐습니다. 첫 캠핑 때는 긴장해서 평소보다 천천히 갔어요. 근데 아이가 '엄마 차로 캠핑 가는 거 신나'라고 했어요. 그 말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이 연수는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차운전연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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