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서 저의 삶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면허는 어려서 취득했지만 운전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애초에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지역에 살았으니까 굳이 운전할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3살이 되면서 어린이집, 그리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이제 대중교통만으로는 답답해졌습니다.
특히 아이가 피아노 학원, 영어 학원 이렇게 두 군데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 삶의 80%가 어린이집-집-학원을 오가는 데 쓰였습니다. 버스를 타면 10분이 걸리는데, 대기 시간과 환승 시간까지 포함하면 30분이 넘게 걸렸거든요. 하루에 어린이집 픽업 한 번, 학원 데려다주기 한 번, 데려오기 한 번... 이렇게 하루에 3번을 오갔어요.
남편이 '차라도 몰아서 아이를 편하게 데려다줄 수 없나' 라고 처음으로 말했을 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오산 세교동에 사는데, 오산 세교동 사거리만 해도 교통이 복잡했거든요. 하지만 남편은 계속 '운전연수 받아봐'라고 권유했습니다.
결국 오산 지역에서 운전연수 업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오산 세교동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러 업체가 있었고, 방문운전연수를 제공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격은 업체마다 다름 있었는데, 4시간 코스는 20만원대, 12시간 코스는 40만원대였어요. 저는 중간값인 6시간 2일 코스 32만원을 선택했습니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제 상황을 설명했어요.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싶은데, 운전 경험이 거의 없다'고요. 업체 담당자가 '그럼 학원가는 길 위주로 배우시면 돼요'라고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아이 학원이 두 곳이니까, 두 곳 모두 가는 길을 배우기로 했어요.

1일차는 오산 세교동 집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오자마자 '아이 픽업이 목표라고 들었어요. 그럼 먼저 안전이 제일이니까 천천히 배워봐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한마디가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첫 30분은 기초 운전법을 배웠습니다. 시동, 기어 변속, 브레이크와 액셀... 이 모든 게 다시 새롭게 느껴졌어요.
다음 1시간은 오산 세교동 근처 주택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이 도로는 신호등이 없고, 차도 거의 없었어요. 이 정도면 충분히 운전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했죠 ㅋㅋ 선생님이 '여기는 쉽지만, 신호등이 있는 도로는 다르니까 준비하세요'라고 하셨어요.
마지막 1시간은 첫 번째 학원이 있는 길로 나갔습니다. 영어 학원이 오산 세교동에서 큰 도로 건너편에 있었거든요. 신호등도 있고, 큰 도로도 지나가야 했어요. 처음엔 정말 떨렸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여기서 깜빡이 켜고, 천천히 들어가요'라고 하나하나 말씀해주셔서 겨우 통과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학원 앞 좁은 골목에 주차했어요. 선생님이 '이 정도면 아이를 데려다줄 수 있겠어요'라고 해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두 번째 학원인 피아노 학원이 있는 길을 배웠습니다. 이 곳은 더 복잡한 곳이었어요. 여러 신호등을 통과해야 하고, 큰 교차로도 지나야 했거든요. 선생님이 '어제보다 좀 더 어려운 길이야'라고 미리 말씀해주셨는데,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큰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가장 어려웠어요. 맞은편 차들을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들어가야 하는데 모두 동시에 해야 했거든요.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안 오면 들어가는 거야. 너무 빨리 판단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4-5번 반복하니까 조금씩 감이 왔어요.

2일차 후반부에는 두 학원을 모두 돌아다니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영어 학원에서 피아노 학원으로 가는 길, 그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렇게 했어요. 선생님이 '이제 거의 다 됐어요. 처음엔 긴장하겠지만, 5-6번 다니면 자동으로 돼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마지막으로 오산 세교동 근처 마트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마트의 지하주차장은 정말 무섭더라고요. 옆에 다른 차들도 있고, 천장도 낮았거든요. 선생님이 '여기가 제일 어려워. 천천히, 거울 보면서만 가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첫 시도에서는 오른쪽이 벽에 너무 붙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괜찮아요. 다시 빼고 다시 해봐요'라고 하셨고, 2번째 시도에서는 성공했어요.
총 6시간을 배우는 데 32만원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가격을 들었을 때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게 얼마나 좋은 투자였는지 알았어요. 아이의 시간, 저의 스트레스, 그리고 가족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비용이었습니다.
수료 후 3주가 지났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있어요. 처음 몇 번은 긴장했지만, 선생님 말대로 5-6번 다니니까 정말 자동으로 됐습니다. 이제 아이도 '엄마가 차로 데려다줘'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저도 자신감 있게 운전합니다. 남편도 '그냥 받아서 다행이야'라고 할 정도입니다.
가장 좋은 변화는 아이의 모습이었어요. 대중교통을 타는 동안 우는 날도 있었는데, 이제는 엄마 차에서 편하게 노래도 부르고 놉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투자는 충분히 가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운전할 생각이고, 나중에 학원이 더 생기면 새로운 길도 배우고 싶습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악천황 운전은 힘들어요 | 2026-02-22 | 837 |
| 편의점 쇼핑은 혼자 다니는 게 진짜 | 2026-02-22 | 861 |
| 편의점 갈 때 운전 연습 | 2026-02-22 | 874 |
| 안전이 최우선인 강사님 | 2026-02-21 | 890 |
| 맞춤형 연수 너무 좋아요 | 2026-02-21 | 898 |
편하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작성해주시면 빠르게 연락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