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이 자차로 출퇴근하면서 나도 운전면허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사실 대학교 때 따긴 했는데 거의 10년을 못 운전했거든요. 주말마다 남편 따라다니면서 "나도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자꾸만 들었어요.
아이 어린이집 픽업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항상 남편 일정에 맞춰야 하는 게 진짜 답답했어요. 혼자 활동할 수도 없고, 심지어 남편이 야근할 땐 아이 데리고 친구 집 가는 것도 조심스러웠거든요.
올해 들어 "이 정도면 운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무리 과거에 면허를 따긴 했어도 거의 새로운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운전연수를 찾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엔 유튜브에서 "초보 운전 연수" 영상을 엄청 봤어요. 수원, 화성, 동탄 쪽 운전연수도 검색해봤는데 집과 거리가 중요하더라고요. 오산에서 아이 어린이집과 집 사이 지점에서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산 중앙로 근처에 있는 운전연수 센터를 찾아서 문의했어요. 전화로 물어보니 방문교육도 되고 자차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내 차 아우디 A4로 배울 수 있다니까 계획이 딱 맞아떨어졌어요!
첫날은 정말 긴장했어요. 아침 8시에 센터에 나가서 강사님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편하신 분이셨어요.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안심했어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 시간은 오산 동네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대동로에서 천천히 엑셀과 브레이크 감각을 익혔어요. "발은 느릿느릿하게, 급할 필요 없어요"라고 강사님이 계속 말씀해주셨거든요.
차선을 인식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왼쪽 차선으로 자꾸 쏠리는데 강사님이 "거울 봐요, 지금 왼쪽으로 30센치 나갔어"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둘째 날은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새샘로 쪽으로 나가서 우회전, 좌회전 연습을 했는데 이때부터 손에 땀이 났어요. 다른 차들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게 무서웠거든요.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강사님이 "초보분들 다 이 느낌이에요. 두 번 세 번 가다 보면 달라져요"라고 말씀해주시니까 조금 괜찮더라고요. 신호등에서 멈췄다가 출발할 때 자동차가 너무 중량감 있게 느껴졌어요.
셋째 날은 왠지 손가락도 덜 떨렸어요. 강사님도 "처음 이틀이 제일 힘들어요. 이제 몸에 좀 배기 시작한 거네요"라고 하셨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고속도로나 복잡한 도로는 아직 못 간다고 했지만 일단 오산 주변 도로는 거의 다 돌아봤어요.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햇빛에 눈이 안 부셔서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거든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가슴이 철렁했어요.

연수가 끝나고 2주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집까지 운전해봤어요. 손가락이 떨렸지만 시작했어요. 신호등에서 멈추고, 우회전하고, 차선 변경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했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은 혼자 운전해요. 여전히 고속도로는 안 가지만 오산 근처, 수원 쪽 마트 가는 길은 자신 있게 운전해요. 백미러도 확인하고, 사각지대도 체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남편도 "뭔가 달라졌네"라고 했어요. 내가 운전할 때 신경 덜 써도 된다고 하면서요. 아이도 "엄마 운전 자동차에서 영화 본다!"고 기분 좋아해요. 이제 토요일에 어디 가자고 할 때 나도 자신 있게 "내가 운전할게"라고 할 수 있어요.
솔직히 처음엔 정말 무섭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많았어요. 근데 오산운전연수를 받으면서 강사님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봐주시니까 확신이 생겼어요. 지금은 매일 운전하는 게 자연스럽고, 아이 때문에라도 이걸 배우길 정말 잘했다고 느껴요. 누군가 "초보인데 운전연수 받을까?"라고 물으면 나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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