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면허를 따고 정확히 8개월 동안 운전대를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면허 따자마자 운전을 시작하시는데, 저는 정반대였거든요. 처음엔 조만간 운전하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 무서워지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손이 떨릴 것 같고, 차를 망칠까봐 불안했거든요.
결정적인 계기는 친구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데 저만 운전을 못 한다는 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매번 택시비를 더 내거나, 남편한테 부탁하거나, 아니면 혼자서 못 가는 상황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결심을 했습니다. 운전을 배워야 한다고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산에서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업체가 있더라고요. 초보운전연수, 도로운전연수, 방문운전연수 등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저한테 편한 조건을 찾고 싶었는데, 결국 자차운전연수로 정했습니다. 내 차에 익숙해져야 나중에 혼자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가격은 7시간 기준으로 3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싼 것 같았는데, 인터넷에서 본 다른 곳들은 대부분 35만원 이상이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솔직히 쓰는 비용이지만 나중의 안전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걸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첫날 수업은 오산 은계동 동네 이면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들어와서 제 손에서 떨림이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정말 떨렸습니다. 운전대를 처음 잡는 거라서 그런지 손에 힘이 자꾸 들어갔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눈치 껏만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시작해봅시다. 브레이크 위치 확인, 엑셀 위치 확인, 이거부터 다시 해볼까요" 하셔서 기본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창피했지만, 오히려 기초를 확실히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불안감이 좀 사라졌어요.

처음 30분은 주차장에서 시동 걸고, 전진, 후진만 반복했습니다. 정말 느린 속도였지만 그게 저한테는 필요했어요. 차체의 크기감을 익히고, 핸들 반응도 느껴보고, 브레이크 타이밍도 연습했습니다. 쌌쌌한 속도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어요.
두 번째 시간부터는 이면도로에 나갔습니다. 오산 은계동 근처의 조용한 도로였는데, 차가 거의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신호를 직접 읽고 교차로를 지나갔습니다. 손이 자꾸 경직되더라고요 ㅋㅋ.
선생님이 "신호가 초록색이면 그냥 천천히 나가시면 돼요.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좀 편했습니다. 그리고 "거울 꼭 확인하세요" 이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좌측, 우측, 백미러를 모두 봐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첫날 마지막 30분에는 대형마트 주차장 접근까지 가봤습니다. 실제로 주차는 안 했지만 주차장 입구까지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긴장했지만 나중에는 이것도 연습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가 많은 곳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이 됐습니다.
둘째 날 수업은 더 넓은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산 은계동을 벗어나 좀 더 큰 길로 나갔는데, 차량도 더 많았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제 차보다 큰 차가 옆에 왔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배웠습니다. 트럭 옆에 가니까 자신감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선생님이 "왼쪽 사이드미러 확인하세요. 지금 큰 차가 지나가고 있어요" 하셔서 잘 조종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봐야 할 위치를 알려주니까 한결 수월했습니다. 정확히 뭘 봐야 하는지 알니까 불안감이 줄어들었어요.

둘째 날 마지막 시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이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거울에서 보이는 거리감과 실제 거리감이 다르다는 걸 그때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사이드미러에서 흰색 선이 중앙에 오면 핸들 꺾으세요" 이 팁을 받고 나니까 3번째부터는 성공했습니다. 정말 이 한 마디가 주차를 가능하게 해줬어요. 실용적인 팁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셋째 날은 총 2시간을 더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신호가 많은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차선도 더 많고 교통량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지속적으로 가이드를 줘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좌회전 신호예요, 천천히" 이런 식으로 미리 말씀해주셔서 준비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 시간엔 실제로 제가 자주 가는 마트 근처까지 다녀왔습니다. 가면서 "이제 혼자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어요" 라는 말씀이 정말 희망을 줬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나올 뻔했어요.
연수를 끝내고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옆에 탔지만, 이제는 혼자서 마트도 가고 병원도 갑니다. 아직 고속도로는 무서워서 못 하지만, 시내에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매일 운전하면서 실력도 늘고 있어요.
총 7시간 32만원이라는 투자가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지금의 자유로움과 비교하면 그 정도는 아깝지 않습니다. 운전을 못 해서 불편했던 모든 순간들이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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