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는 3년 전에 따놨는데 한 번도 혼자 운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타 줬고, 남편이 없으면 택시를 탔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니 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운전하면서 동시에 아이 울음소리를 케어하고, 신호를 놓치지 않고... 이런 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초 남편이 '차 사고 나면 저도 운전이 필요해진다'고 했습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나는 정말 준비가 안 됐는데, 언젠가는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오산에 있는 하늘드라이브를 추천해줬습니다. 직장 근처에 있다고 했거든요. 전화로 상담받을 때 3일 코스가 3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분이 '3일이면 기본기를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내돈내산 치고는 큰 결정이었지만, 이건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일차는 수요일 오전이었습니다. 강사님은 40대 여성 강사분이셨어요.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배우세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30분은 기초만 했습니다. 핸들 잡는 법, 시트 조정, 미러 맞추기부터 차근차근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오산 수청동 근처의 조용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가 많지 않은 곳에서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사님이 '너무 빨리 밟으면 아이도 놀라고, 당신도 놀라요. 천천히 가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를 고려한 조언이었습니다. 정말 세심하셨어요.
2일차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날은 신호등이 있는 도로에서 교차로 연습을 했습니다. 오산 수청동에서 출발해서 오산 은계동 쪽까지 갔습니다. 신호를 인식하고, 멈추고, 출발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신호가 바뀌면 깜깜했는데, 강사님이 '이 신호 봤죠? 저기가 당신이 가야 할 때입니다' 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주차도 배웠습니다. 오산 은계동 쪽의 소규모 상점가 주차장에서 했습니다. 후진 주차를 처음 배웠는데, 강사님이 '아이가 있으니까 안전하게 주차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라고 하셨습니다. 3번 정도 연습했는데, 3번째는 성공했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잘하셨어요!' 라고 박수를 쳐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차는 토요일 오전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종합 복습하는 날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오산 수청동에서 출발해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직접 가는 코스를 운전했습니다. 신호도 잘 읽고, 우회전도 하고, 평행주차까지 했습니다. 어린이집 앞에 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충분히 다니실 수 있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라고 했을 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3일 38만원이라는 비용은 정말 합리적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치고는 큰 비용이었지만, 나 자신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았습니다. 방문 방식이라서 집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었고, 아이도 봐야 하는 상황을 강사님이 이해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주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를 데려다주는 건 제 역할이 됐습니다. 남편이 출장 가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마트도 가고, 아이 학원도 데려다줍니다. 처음엔 3년을 미룬 결정이 후회될까 봤는데,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같은 상황의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더욱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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