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운전 두려움

배**

24살 때부터 면허는 있었는데 운전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27살이 돼서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차를 못 사서가 아니라 밤에 도로가 나타나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거 있잖아요. 그 두려움 때문에 계속 피해왔던 거거든요. 하지만 지금 일상에서 정말 필요하더라고요.

오산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데, 야근할 때마다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가는 거예요 ㅠㅠ 특히 밤 10시, 11시에 퇴근하는 날이 많아서 항상 부모님께 전화했어요. 그럼 부모님이 일어나셔야 하고 너무 미안했거든요. 혼자라도 밤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거 같아요.

그런데 낮 운전도 어려운데 밤은 어떻게 하나 싶으니까 막 겁이 나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운전면허 오래돼서 다시 배우는 사람들 후기를 읽다 보니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운전학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산에서 운전연수학원을 찾을 때 네이버 지도에서 후기가 많고 별점이 높은 곳들을 비교해봤어요. 강사분이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은 학원들 위주로 봤거든요. 일단 초보 운전자도 봐주냐고 전화로 물어봤는데 다 봐준다고 했어요.

오산운전연수 후기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오산 시청 근처 학원이었어요. 집에서도 가깝고, 전화했을 때 강사님이 "야간 운전 두려워하시는 분들 많으니까 괜찮습니다"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신 게 좋았거든요. 그 말 한마디에 진짜 마음이 놓였어요.

첫날은 긴장해서 학원에 30분 일찍 도착했어요 ㅋㅋ 강사님은 50대 남자분이셨는데 첫인상부터 편하셨어요. "차는 여자분들이 더 잘 다뤄요. 미안해하지 말고 편하게 해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첫날은 오산 동수로 근처의 한적한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신호등도 별로 없고, 차도 적은 골목길 같은 곳이었거든요. 핸들을 잡는 순간 손이 떨렸어요. 아이오닉이라는 중형 세단이었는데 생각보다 커 보이더라고요.

울산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오른쪽으로 천천히, 네, 좋아요. 페달은 천천히" 강사님이 계속 응원해주셨어요. 첫 10분은 사실 아무것도 못 봤어요. 앞만 집중해서 봤거든요. 그러다가 한 신호등을 통과했을 때 "됐어, 이미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하신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둘째 날은 조금 다른 코스였어요. 오산 동수로에서 신청로 쪽으로 나가는 거였는데, 여기서부터 좀 더 신경 써야 할 구간들이 많았어요. 차도 더 있었고, 신호등 시간도 짧더라고요.

오산운전연수 후기

대전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날 강사님이 "차선을 바꿀 때 타이밍이 중요해요. 거울 확인, 옆에 시선, 그 다음 방향지시등"이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처음엔 복잡해 보였는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까 손가락 깨물면서도 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흐린 날이었는데 강사님이 "비가 올 것 같으니까 오늘 와이퍼도 써봅시다"라고 했어요. 또 다른 도전 상황이 생긴 거예요. 와이퍼 켜는 것도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셋째 날 저녁 시간, 드디어 야간 운전을 했어요. 오후 6시쯤에 학원을 떠났는데, 아직 날이 어두워지지는 않았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조금씩 어두워지는 거 느껴볼 거예요.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라고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이 점점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했어요. 불이 하나둘 켜지고, 가로등도 환해졌어요. 그 순간이 진짜 무섰어요 ㅠㅠ 그런데 강사님이 옆에서 계속 설명해주셨거든요. "신호등 봐요, 차선 봐요. 거울은 더 밝아져요" 이렇게.

오산운전연수 후기

밤 8시쯤 신청로의 대로를 달렸는데, 불빛이 가득했어요. 보통 때는 무섭기만 했던 그 불빛들이 자꾸만 도움이 되더라고요. 강사님이 "처음은 모두가 무서워해요. 근데 익숙해지면 밤이 더 잘 보여요"라고 하셨어요.

수업을 마치고 나왔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실제로 야간 도로를 달렸거든요. 떨렸지만 달렸어요. 강사님도 "잘했어요, 정말"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그 순간 내가 못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요즘 수원이나 화성 쪽 일이 생기면 친구들이 자기가 데려다주는 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나도 운전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자유로운지 몰라요. 낮 운전도 완전 달라졌어요. 신경 쓰는 부분도 줄었고, 손도 덜 떨려요.

수업을 받은 지 2주일 뒤에 혼자 처음 밤 운전을 했어요. 오산에서 동탄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심장이 철렁거렸어요. 근데 신호 따라 가고, 차선 따라 가다 보니 도착했거든요. 그때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깨달은 게, 두려움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거였어요. 알고 나면 그냥 해야 할 일이 되는 거더라고요. 지금은 평택, 용인 가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야간 운전? 이제는 그냥 일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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